CURRY (카레)

내가 한국에 가면 꼭 방문하는 맛 집중 하나인 ‘카레’를 소개한다. 굉장히 따듯하고 아담한 분위기에 어딜 찍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온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정말 맛있지 않으면 음식점을 잘 재방문하지 않고 새로운 곳을 가는 편인데 카레는 한국에 살았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갔을지도.

나는 카레중에서도 다양한 재료를 넣고 갈아서 만드는 크림수프같은 질감의 일본식 카레를 가장 좋아한다. 많은 재료들이 들어있지만 갈아져있는 일본 카레 특성상 카레만 떠먹는 느낌이 심심할 수 있는데, 그 위에 직접 만드시는 코티지 치즈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오크라를 올려주시니 오도독 식감이 너무 좋다. 오크라는 영근과 고추를 섞어놓은것 같은 식물인데 일본 꼬치집에서 꼭 시켜먹어보는걸 추천한다.

Introducing one of the restaurants I always visit when I go back to Korea. It’s a curry specialty restaurant and the name is simply “curry.” You are guranteed to take insta-worthy photos; beautiful plating with a bright and warm space. I usually don’t revisit same restaurant twice unless the food is amazing, despite how beautiful the space is. With that said, I would have visited this restaurant at least once a week if I lived in Korea.

처음에 갔을땐 네이버맵이 나를 이상한 골목길로 데려가서 굉장히 당황했는데 그냥 큰길에 가게가 있으니 “카레" 사인을 찾으면된다.

I got lost when I first visited as Naver map took me to some alleyway but it’s actually on the main road, so just look for a sign below (picture):

따듯한 일본 가정집같기도 하고 - 왠지모르게 차분한 공기가 흐트러지지않도록 조용히 사진을 찍으며 속닥속닥 이야기하게된다. 식당은 약 10-12명정도가 앉을수있는 크기라서 친구와 둘이 방문하거나 4명정도를 최대인원으로 생각하면될것같다. (테이블이 하나 있고 나머지는 바에앉는다)

It almost has a Japanese family-house vibe. You start speaking gently not to disrupt the mood. The restaurant seats about 10-12 people so it’s best to go with another friend, or with 4 people max. (There’s one table and the rest is bar seating)

딱 두분이서 모든 재료준비와 메뉴 구상을 하시는것같은데 음식은 말할것도없이 물건 하나하나, 커피포트, 물병, 컵, 접시, 식기구 전부 다 감동이다. 준비된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영업을 종료하시기때문에 인스타그램을 꼭 확인하고 출발하는걸 추천. (정보는 하단에)

I believe the restaurant is entirely operated by two people so sometimes they close early when they run out of ingredients. Highly recommend checking their instragram before heading over (info below).

역시 나는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 곳보다 깔끔하게 2-3가지를 잘하는 식당들이 좋다. 맛집 파이오니어가 되겠다며 가오픈 때부터 찾아갔는데 ‘카레'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는 클래식인 시금치 카레 말고도 시즌별로 항상 바뀌는 카레가 있다는 점이다. 몇 번이고 다시 가도 친구와 새로운 카레 한입, 시금치 카레 한입 먹으면 되니 또?라는 말을 할 틈이 없다. 사진에 잘 담지 못한 것 같지만 밥도 정말 고슬고슬하고 맛있는데 카레를 솔솔 비벼서 먹으면 맛도 식감도 최고다. 요리를 공부하신 분일까? 정말 뉴욕에서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냥 밥이랑 피클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걸.

I prefer specialty restaurants that focus on small selection of menu items. I found this place during its test-open period so have visited a few times now. One of many things I like about this restaurant is that it offers one classic menu (spinach curry) and one seasonal menu which always changes, so you can never get tired of it. I don’t think it’s captured well in the picture but they make the most perfect rice as well. Some people may say it’s a small detail but you would be surprised at the difference it makes!

같이가고싶은 사람들을 생각나게하는 음식점 ‘카레'


상호명 (name): 카레 (CURRY)

주소 (address):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62-1 (Seongbuk-ro 62-1, Seongbuk-gu, Seoul)

영업시간 (hours): 화-금 12-15시, 17-20시 / 토 12-18시 (tue-fri 12pm-3pm, 5pm-8pm / sat 12pm-6pm)

인스타그램 (instagram): @__uncurry